05. 전통가마솥
‘정답게 이야기 하는 집’을 지나 조금만 더 가면 M마트(미란네)가 나왔다. 미란네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나오는 것이 ‘전통가마솥’. 흔히 우리는 ‘가마솥’이라 부르는, 입구에서 커다란 황소가 반겨주는 식당이 있었다. ‘가마솥’은 마을 주민들에게는 옻닭, 백숙 등의 음식을 파는 식당이라 기억될지 몰라도 우리 학교의 학생들에게는 오삼불고기, 제육볶음을 주메뉴로 파는 식당으로 기억된다.(아마도...) 사실, ‘정답게 이야기하는 집’의 주력 메뉴인 우렁쌈밥은 뭐랄까.. 집을 나와 사는 대학생들에게 너무 건전한(?)음식이었다면 ‘가마솥’의 오삽불고기와 제육볶음은 매콤달콤함이 혀끝을 자극하는, 진한 양념에 밥 한공기 더 먹게 되는 그런 음식이었다. 밥 때를 놓쳤거나 학교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싶지 않은 날,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