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자 134

바람이 분다-이소라

인터넷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으며 생긴 단점 중 하나는 나도 모르게 색안경이 씌워지는 것이다. '이소라'가 그랬다. 어느 정보의 영향으로 색안경이 들어섰는지는 모르겠으나 '이소라'라는 가수는 까칠하고 화합이라는 단어에 맞지 않는 인물이라는 선입견이 깊이 박혀 있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좋다는 가수의 노래를 찾아 들었건만 '이소라'의 노래는 영 내키지 않았다. 대학생 때였다. 기숙사에 살며 아침저녁으로 가족같이 지내던 친구들과 캔맥주와 함께 TV앞 테이블에 앉아 시시한 이야기를 나누며 [나는 가수다]첫방송을 기다리고 있었다. 첫 무대는 그녀, '이소라'였다. "바람이 분다-" 그녀의 첫 마디는 우리를 침묵케하기 충분했다. 적어도 나는 그녀의 첫 마디가 나오기 전 짧은 전주에서부터 그녀의..

Insight 2017.07.25

사랑한 후에_전인권

사랑한 후에 전인권 긴 하루 지나고 언덕 저 편에빨간 석양이 물들어 가면놀던 아이들은 아무 걱정없이집으로 하나 둘식 돌아가는데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저 석양은 나를 깨우고밤이 내앞에 다시 다가오는데 이젠 잊어야만 하는 내 아픈 기억이별이 되어 반작이며 나를 흔드네저기 철길 위를 달리는 기차의커다란 울음으로도 달랠 수 없어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오늘밤엔 수많은 별이 기억들이내앞에 다시 춤을 추는데 어디서 왔는지 내 머리위로 작은새 한마리 날아갔네어느새 밝아온 새벽 하늘이 다른 하루를 재촉하는데 종소리는 맑게 퍼지고 저 불빛은 누굴 위한걸까새벽이 내앞에 다시 설레이는데

Insight 2016.11.01

세부 인센티브 투어_2012.10.26_28

1.신입사원때다. 나는 2012년 9월 13일 입사를 했고, 우리 회사의 가장 큰 행사(수익사업)인 서울기프트쇼가 9월 20~23일까지 개최되었다.아무것도 모른채로 잡일만 했던 기억이 난다. 그당시 직원은 [부장]-[대리]-[회계담당]-[연구원男]-[연구원女]-[인턴女]-[인턴男] 총 7명으로 구성되어있었다.짬밥순으로 적은 건데 물론 여기서 나는 [인턴男]에 해당한다. 서울기프트쇼 행사를 마무리함으로 회사에서는 고생의 보답으로 직원 전체를 세부로 보내주었다. 인턴으로 입사한지 일주일만에 행사치르고 적응하려니 인센티브 투어라니!!사실, 먹이사슬의 최하위에 있던(행사에 잠깐 쓰려고 채용한)내가 갈 수 있을것이라 생각진 않았지만기프트쇼가 끝난 후 [연구원男]과 [연구원女]가 동시에 그만두어서 [인턴女]와 [인..

낯선 성우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게하는 시간을 가졌다.성우, 의진과는 종종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는 하지만안사람(또는 여자친구)까지 모두 모여 시간을 보낸 적이 없었기에 다들 힘들게 시간을 냈다. 비록 출발 며칠 전에 의진이와 그 여자친구가 불참통보를 해서여섯명이서 가기로 했던 것이 네명으로 줄어들었지만역시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 익숙한 성우였지만 여자친구앞에서의 낯선 성우를 보며이들의 눈에도 안사람 앞에서의 내가 낯설지 궁금했다. 두 명이 못오게 되어서 준비한음식을 많이 남겨 아쉬웠지만덕분에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필요이상으로 넉넉히 먹을 수 있었다. 준비해간 보드게임과 카드게임 또한 너무 재밌게 해서다음에 놀러갈 때에는 새로운 게임을 준비해야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천재지변 앞에서는 색깔도, 번호도 중요하지 않다.

선거철이다. 쏟아지는 공약들 속에서 누군가를 선택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나의 한 표가 우리 삶을 변하게 할 수 있으니까... 여러 선거가 한번에 실시되긴 하지만 역시 서울시장 선거에 눈이 많이 간다.정몽준 후보와 박원순 후보간의 경쟁을 흥미롭게 지켜본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여러 의견을 듣는다.특히 박원순 후보가 좋지만 우리지역 개발에 대한 공약이 없으니 정몽준 후보를 찍는다는 사람과기업을 살리고 경제를 살려야하니 정몽준 후보를 찍는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는 너무 눈에 보이는 것만을 쫒아가는 것이 아닐까?이대로 살면 안되는 건지.경제발전 안하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살면 안되는건지... 솔직히, 나는 경제발전하고 싶지 않다.경제규모, 수치는 그대로여도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