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자 134

내 나이 받아들일 자존심은 있는가

오랜만에 다시 글을 쓴다.그동안 나는 취직을 했고, 한 가정을 꾸렸으며, 다시 살이쪘다. 운영에 실패했지만 차마 없애지는 못한 지난 블로그들과 한때 유행했던 싸이월드 등을 살펴본다.세상을 진심으로 대할 줄 알았고 삶에 거침없던 내가 있다. 부끄럽다. 어떤 경우에도 직장생활은 하지 않겠다던 나였지만 월급의 달콤함은 나의 과거를 한때의 치기로 덮어버렸다.월급이 더해질수록 조급해졌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누군가에게 인정받고자하는 알량한 마음만이 남았다. 어느날 손석희의 인터뷰를 읽었다.평소 좋아하던 언론인이었기에 흥미롭게 읽고난 후 남은 한마디. "쉰 나이 받아들일 자존심은 있다." 과거의 거침없던 나도,지금의 알량한 나도,부끄럽다. "내 나이 받아들일 자존심은 있는가?"대답하기 부끄럽다. 오늘부터 나에게 내..

카테고리 없음 2014.06.02

[Unzen Design Workshop 2011] [D+3]

셋째날 부터는 현지 조사 및 디자인 연습이 전부다. 나와 히로, 유리는 도시지역에 관한 조사 및 디자인을 예서와 야스, 메구미는 어촌에 관한 조사 및 디자인을 유코와 야마사키, ..(이름까먹었다.ㅠ)는 농촌에 관한 조사 및 디자인을 진행한다. 이런 디자인연습은 마지막날 발표때 까지 진행된다. 내가 속해있는 도시팀은 도시지역을 조금 더 살펴보기로 했다.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간다-

[Unzen Design Workshop 2011] [D-2] 나고야 공항에서 밤을 새는 법.

감사하게도 교수님은 일본어를 쪼꼼 하는 후배 하나를 함께 보내주셨지. 급하게 비행기 표를 구해야 했는데 나가사키는 한국에서 한번에 가는 것이 없지뭐야. 그래서 인천>나고야>나가사키>나고야>인천 이렇게 표를 끊었지. 뭐.. 작은 문제가 있다면 갈 때 열두시간, 올때 열세시간 정도를 나고야공항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 정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에 오를 때 까지만 해도 공항에서 열두시간은 버틴다는 것이 그렇게 힘들 줄은 몰랐지. 나고야행 비행기의 지정된 자리에 앉았을 때 제일 먼저 눈에띄는 것이 헤드폰이었지. 마침 헤드폰이 없었는데 잘됬다는 생각에 짚어들고 착용해봤는데.. 맙소사.. 나라면 이런 헤드폰은 공짜라도 안가져다둘꺼야 마감이 잘 안되어있어서 귀가 너무 아팠지. 하지만 옆의 많은 사람들은 잘 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