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글을 쓴다.그동안 나는 취직을 했고, 한 가정을 꾸렸으며, 다시 살이쪘다. 운영에 실패했지만 차마 없애지는 못한 지난 블로그들과 한때 유행했던 싸이월드 등을 살펴본다.세상을 진심으로 대할 줄 알았고 삶에 거침없던 내가 있다. 부끄럽다. 어떤 경우에도 직장생활은 하지 않겠다던 나였지만 월급의 달콤함은 나의 과거를 한때의 치기로 덮어버렸다.월급이 더해질수록 조급해졌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누군가에게 인정받고자하는 알량한 마음만이 남았다. 어느날 손석희의 인터뷰를 읽었다.평소 좋아하던 언론인이었기에 흥미롭게 읽고난 후 남은 한마디. "쉰 나이 받아들일 자존심은 있다." 과거의 거침없던 나도,지금의 알량한 나도,부끄럽다. "내 나이 받아들일 자존심은 있는가?"대답하기 부끄럽다. 오늘부터 나에게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