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다 보면 예기치 않게 귀한 인연을 만나게 된다. 통영 추도의 박계용 전 발전소장님이 그렇다. 추도를 오고가며 추도 발전소의 전 발전소장이라고 소개만 받아 인사만 하는 사이였으나 어느날 업무차 입도한 추도에서 나가는 배가 풍랑으로 취소되고 하염없이 며칠을 대기중일 때, 식사는 해야한다고 댁에서 식사와 소주 한잔을 내어주시며 술 한잔에 은근슬쩍 호감을 내어주는 사내가 추도의 박계용 소장님이다. 그런 박 소장님이 섬 관련 일을 한다면 꼭 만나야 하는 어른들이 있다며 육지에서 만나자고 했다. 알고 보니 통영에 있는 한국섬중앙회 어른들이었다. 통영 어르신은 어떤 곳에서 식사를 하실까? 그래도 처음 만나는 상견례 자리인데 음식이 맛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박 소장님께서 만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