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에 있다보면 예기치 않은 일들이 생기기도 한다. 예기치 않은 일이란 것이 늘상 황당한 것들 투성이지만 그 건이 해외 출장건이라면.. 게다가 그 건이 크리스마스를 끼고 있다면... 황당과 당황 사이의 어딘가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회사에서 억지로 보낸 것은 아니고 좋은 기회라 함께 하고자 하는 취지인데 가족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출장을 가기로 했다. 이번 출장은 조합이 소재하고 있는 공주시와 세계 도자의 중심이라 불리는 중국 경덕진시의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공주시 공무원이 경덕진시를 방문하여 향후 협력을 위한 일정을 조율하기 위한 출장으로 조합에서 경험하기 힘든 공무적 성격의 일정이었다. 출장자는 그동안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공예업무를 담당하며 고생한 공무원 2분과 계룡산도예촌장을 맡고 계신 윤정훈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