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하드디스크에서 압축된 파일을 하나 발견했다. [20121220_합정리 기록.zip] 어떤 파일인지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압축을 풀어 확인할 필요는 없었지만 나도 모르게 압축을 풀고 한참동안 각각의 파일을을 유심히 쳐다보았다. 지금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당시의 한국전통문화학교 후문을 나서면 위의 사진과 같은 대학가라고 하기엔 좀 뭣한, 대도시의 네온사인과 함께하는 대학생활을 꿈꾸던 학생이라면 절망할만한 풍경이 펼쳐졌다. 앞으로 난 길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보통 '정답게'라고 이야기하는 '정답게 이야기하는 집'이라는 식당과 학생들이 삼시세끼 학교 식당의 찐밥에 질려 입맛을 돋우고 싶을 때 자주 들리던 '전통가마솥'이라는 식당이 있었다. 그리고 오른쪽 길의 핵심은 역시 '미란네(라고 쓰고 'M'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