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 나들이인 만큼 토론토로 출발하기 전 카메라를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주어진 예산 안에서 중고나라를 뒤져 가성비 좋은 카메라를 구입할 수 있었다. 2024년에서야 남기는 2009년 토론토에서의 기억은 당시 찍었던 나의 첫 카메라(소니 DSC-H9)의 기록에 의존한다. 토론토에서의 첫 기록이 7월 31일의 사진이다. 출국이 7월 29일이었으니 7월 31일 쯤이 토론토의 첫날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겠다. 대망의 첫 사진은 쫑이라는 강아지와 생활하게 된 침대, 책상이다. 저 침대 매트리스와 부드럽기도 하고 약간 까끌한 이불의 느낌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날은 작은아버지의 일터를 가본 것 같다. 작은아버지의 캐나다에서 이름은 피터(Peter)였고, 생선가게를 운영 중이었다. 한국에서는 IT 대기업에..